경제청 "내달 착공 목표"
반쪽짜리로 전락한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아트센터 인천'의 2단계 사업이 추진된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30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2단계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아트센터 인천' 1단계 사업이 어느정도 마무리된 만큼 2단계 사업에 속도를 내고자 한다"며 "가능하다면 다음 달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2단계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아트센터 인천' 사업은 1727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과 1400석짜리 오페라하우스, 2만㎡ 규모의 미술관 등을 짓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재 사업 시행자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1단계 사업으로 콘서트홀을 지어 지난해 11월 개관했으며, 나머지 2단계 사업은 아직 착공조차 하지 못했다.

김 청장은 NSIC와의 협의를 통해 2단계 사업비로 예상되는 2200억원 중 일부를 우선 투입하고 나머지 비용에 대한 정산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아트센터 인천'을 이끌고 갈 관장 자리에는 향후 공모 등의 절차를 거쳐 외부 전문가를 앉힐 계획이다.
올해는 1단계 사업이 안정화될 때까지 담당 공무원들의 도움을 받고, 이르면 내년에서 내후년 '아트센터 인천'의 관장을 선정할 방침이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