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업무 효율성·긴급 상황 대비" 방안
▲ 굿모닝 하우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내년 초 옛 도지사 공관인 '굿모닝하우스'에 입주, 다시 공관으로 사용한다.
도는 이 지사의 업무효율성과 긴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5일 도에 따르면 현재 굿모닝하우스 내 게스트하우스와 갤러리, 카페 등의 위탁관리계약을 이달 말로 종료하고 5000만원 정도의 예산을 들여 리모델링 한 후 내년 1월 말 중 지사 공관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게스트하우스와 갤러리, 카페의 적자가 지난 3년 동안 21억원에 달한다. 이 적자를 도비로 지원하고 있다"며 "이들 시설에 대해 계약이 끝나는 대로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이 지사가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자택에서 도청까지 출근하는 데 1시간가량 소요되고 있는 데다 국내외 방문객을 맞이할 마땅한 접견 장소도 없는 관계로 효율성을 고려해 옛 공관을 다시 쓰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긴급상황 발생 시 곤란한 상황도 발생한다. 최고 결정권자인 도지사가 자칫 골든타임을 놓쳐버릴 경우 도민들에게 막대한 피해가 갈 수도 있다"며 "업무에 집중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관 사용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용 도 대변인은 "여러 방안 중 비용면에서나 효율성면에서 최선의 선택"이라면서 "더 충실한 도정으로 모든 도민들이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고 말했다.

한편, 1967년부터 도지사 공관으로 사용된 굿모닝하우스는 남경필 전 지사 시절인 2016년 4월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용도를 변경해 도민에게 개방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