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참고인 신분 소환 조사

이른바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의 주인으로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전 운전기사가 16일 경찰에 출석해 해당 계정과의 연관성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오전 이 지사의 전 운전기사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6시간에 걸친 조사를 마치고 귀가한 A씨는 혜경궁 김씨 계정의 실제 사용 여부 등 계정과의 연관성에 대해 대체로 부인하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지사의 팬카페 운영자는 지난 14일 경찰에서 "혜경궁 김씨 계정주는 과거 이 지사의 운전기사이고 내가 이 사람과 통화해봤는데 자신이 계정주라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날 A씨가 이 계정을 만들었는지, 직접 사용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이라 참고인의 진술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였던 전해철 의원이 지난 4월 트위터 계정인 '@08__hkkim'이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면서 불거졌다.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