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묵회 창립전이 28일부터 12월4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중앙전시실에서 열린다.

 원묵회는 인천시 초대작가인 랑원 이의재선생 문하생들의 모임이다. 인천 화도진도서관·현대백화점 문화센터 동양화반과 화실에서 랑원선생의 지도를 받고 있는 제자들이 모여 더욱 단합해 그림에 전념하자는 뜻에서 결성한 것이다.

 창립전에는 랑원선생과 회원 23명이 참가한다. 한사람당 약 2점씩을 내놓을 예정인데 마치 도를 닦는 듯 한점 한점 공을 들여 섬세하게 그려내는 랑원선생의 화풍을 보이는 작품들이 많이 출품된다. 회원중에는 인천시전 특선작가도 있는가 하면 동양화에 입문한지 2~3년 된 아마추어작가도 있어 작품수준은 고르지 않지만 꾸준히 먹을 갈며 그림에 정진해온 집념이 작품 곳곳에 배어 있다. 엷은 채색이 돋보이는 수묵담채, 밝고 발랄한 느낌을 주는 채색화 등으로 표현한 자연풍경, 화초, 수목을 만날 수 있다.

 원묵회 김영한회장(48)은 『문인화로 시작해 산수화, 채색화 등 단계별로 동양화를 배우면서 어려워 중도포기한 사람도 꽤 많다』며 『그러나 고비를 넘기고나면 수묵의 은은한 멋과 향에 빠져 붓을 놓을 수 없다』고 동양화를 그리는 즐거움을 설명했다.

 원묵회는 격년 혹은 1년반 정도 간격으로 정기그룹전을 열 계획이다. ☎773-5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