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무역업체들 사이에 한국과 중국간 정보교환 및 교류를 촉진할 기구설립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인천무역상사협의회는 9월초 회장단회의를 열어 `한중무역포럼"" 기구 구성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중무역포럼""엔 지역경제계는 물론, 학계, 언론계, 지방정부 등 각계 각층 인사를 이 기구에 참여 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주중 경제공사 등 중국실무자를 참여시켜 명실상부한 기구로 만들어 가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 중국대사관 관계자로부터 `기꺼이 참여하겠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내기도 했다.
 인천무역상사협의회가 `한중무역포럼""을 만들려는 것은 중국의 경제성장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특히 인천의 경우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음에도 대중국 무역업체들이 중국에 대한 정보를 잘 몰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장기적으로 한중간 무역은 물론 차이나타운, 한중컨테이너선 대중국 관련 무역인프라를 종합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는 현안도 이같은 기구구성 필요성의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예산. 사무실을 운영하고 모임을 자주 가지려면 많지는 않아도 어느 정도의 예산은 갖고 있어야 하는데 당장 돈 나올데가 없는 것.
 김인규 무협 인천지부 지부장은 “인천시에 예산지원에 대한 생각을 물었으나 반응이 없다”며 “무역업체들이 조금씩 회비를 내서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김진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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