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찾는다""
 흡연자는 대체로 화가 날 때 또는 불안할 때 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많지만 남성은 슬픈 감정을 가라앉히기 위해, 여성은 기쁠 때 담배를 피우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대학의 랠프 델피노 박사는 `니코틴-담배 연구"" 8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하루에 최소한 10개비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18~42세의 남자 35명과 여자 25명을 대상으로 흡연습관, 혈압, 기분상태를 조사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델피노 박사는 이들에게 24시간동안 담배를 피우기 전후의 기분을 적게 해 흡연시의 기분을 조사했다.
 이러한 조사를 두 차례 실시하고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흡연욕구는 남성의 경우 슬픔과 강한 연관이 있는 반면 여성은 기쁠 때 담배를 피우고 싶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델피노 박사는 밝혔다.
 델피노 박사는 전체적으로는 남녀 모두 불안할 때 담배를 피울 가능성이 2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하고 따라서 담배끊기에는 효과적인 감정 관리수단이 동원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폐학회에 따르면 폐암의 87%와 폐기종, 만성 기관지염의 대부분이 흡연이 원인이며 매년 43만명이 흡연과 연관된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