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도의 정보기술(IT)업체가 머리를 맞대고 교류와 협력을 논의하는 행사가 인천에서 처음 열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인천무역관, 인천시, 부천시는 21일 로얄호텔에서 `정보통신 및 부품상담회""를 열고 컴퓨터부품, 통신장비, 광케이블 수출입에 대한 상담을 벌였다.
 이날 행사엔 인도 뱅갈로와시 8개사 11명의 IT업체 관계자들과 인천·부천지역 40여 IT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활발한 논의를 벌였으며, 주최측은 오는 11월 대만에서 열리는 `컴넷타이페이 2001""행사에 인천지역 IT업체 파견을 비롯, IT업체간 교류협력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인도인 파자하 파자씨는 “한국의 소프트웨어기술이 세계적인 것으로 알고 방한해 보니 우리가 협력받을 부분과 지원할 부분이 많이 있는 것을 알았다”며 “인도는 IT강국인 한국과 교류를 확대해 나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웹포인트 박희정 대표는 “이번 행사는 우리 IT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중요한 시작”이라며 “정부와 지방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완수 KOTRA 인도체나이무역관장은 “인도에는 현재 1만5천개 IT업체가 연간 6백억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2008년엔 연간매출액가 1천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라며 “인도로부터는 국제마케팅능력, IT표준화, 소프트웨어개발 부문을 지원받고, 우리는 상대적으로 강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지원하면서 교류하면 세계시장 석권도 그리 먼 일만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김진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