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29일 인천시청 현관앞에서 공약발표를 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 자유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29일 인천부평구 삼산농산물시장을 찾아 상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 29일 인천 남동구 시청 브리핑룸에서 바른미래당 문병호 인천시장 후보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朴, 지역단체장후보 지지 호소
劉, 3연륙교 통행료 면제 약속
文, 수도권 공통협력문제 발표
金, 당 출마자 지원 유세 펼쳐






인천시장 후보 간 정책 경쟁이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6·13 지방선거를 보름 앞둔 29일에도 4명의 후보들은 앞다퉈 공약을 내놓으며 선거전에 불을 지폈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시청에서 10개 군·구별로 공약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인천시정부와 기초단체가 협력해 지역 공약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기자회견에 참석한 군수·구청장 후보와 대표 공약을 일일이 거명하며 "인천 전체를 위한 공약도 중요하지만, 지역별 공약도 중요하다.

인천시장뿐 아니라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도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들로 채워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인천지역 공공부문 노동조합과도 만나 노동 가치 존중과 공공성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입을 모았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권익이 보호될 때 공공성이 담보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는 이날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제3연륙교 즉시 착공 시민연대와 '제3연륙교 통행 무료화 및 조기 개통 협약식'을 가졌다.

유 후보는 ▲제3연륙교 2023년까지 반드시 개통 ▲제3연륙교 이용하는 인천 시민 통행료 면제 ▲제3연륙교 조기 개통을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 등을 약속했다.

유 후보는 참석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영종~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 건설은 지난해 이미 결정된 사안으로, 재선이 된다면 2023년 개통과 인천 시민 통행 무료화 등 시민연대 측의 요구사항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는 같은 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김영환 경기도지사 후보와 수도권 공통·협력 공약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수도권 지역 문제를 3개 시·도가 함께 해결할 것을 강조했다.

수도권 공통 공약은 의료비 후불제 도입과 어르신 기초건강급여 월 5만원 지급, 온종일초등학교 도입, 어린이집 공영제와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등이다.

이들 후보는 반값 공공임대주택 10만호 공급, 뉴타운 준공영 개발도 함께하기로 했다.

이들 후보는 수도권 3개 시·도가 협력할 공약으로 대중교통 '미세먼지 프리존(free zone)' 도입,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조기 착공, 통합환승할인제 문제의 합리적 해결 등을 꼽았다.

정의당 김응호 후보는 같은 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신동민 계양구의원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심상정 국회의원과 계양구 병방시장을 방문했으며, 오후 4시에는 배진교 남동구청장 후보 개소식에 참석해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최근 국회가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던졌다.

김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문 대통령이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약속했으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최저임금 범위를 넓혀 최저임금 인상을 사실상 무력화했다"며 "노동자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거대 양당의 행태는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순민·곽안나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