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항만 3港 체제로
인천항 포함 적극검토

 정우택 해양수산부장관은 8일 “내년 국가항만발전계획을 세울 때 현재 부산·광양 2항만 중심으로 돼 있는 전략을 인천항을 포함해 3항 중심 체제로 바꾸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민주당 인천시지부 주최로 인천항만연수원에서 열린 `인천항 발전을 위한 해양수산부장관 초청 간담회""에서 “중국 경제가 급격히 발전하고 한중간의 교류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항의 개발 시기를 놓치면 활성화가 어려워진다”며 “내년부터 인천항이 메가허브 포트(megahub port)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3면〉
 또 오는 9월 열릴 제9차 한중 해운협의회에서 인천항의 대중국 컨테이너선 정기항로의 필요성을 제기, 원만히 협의될 경우 내년 이후 정기항로가 개설되도록 추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이와 함께 “인천항의 시설 사용료 인상을 억제하는 대신 다른 항만의 등급을 상향 조정해 다른 항만과의 사용료 차이를 점차 줄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천남외항 개발에 대해선 “항만 배후도시를 어떻게 개발시키느냐가 관건”이라며 “건설교통부가 수립중인 시화호 종합개발계획과 연계해 남외항 건설문제도 반영되도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구준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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