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 사건 파일
KBS2 오후 6시30분
 하늘이 열리더니 땅이 물에 잠겼다.
 그리고 사람들은 가슴을 쳤다.
 물이 가득찬 지하 주차장, 그 속에서 5시간 동안 살아남은 한 남자의 기적같은 이야기를 방송한다.
 지난 7월15일, 새벽 수도권 일대 지역에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주민들이 대피할 겨를도 없이 쏟아진 이 비는 수십명의 인명피해를 냈고 건물붕괴와 도로유실 등 여러 곳을 침수지역으로 만들었다.
 이번 수해로 가장 바빠진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이 119구조대원들,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퍼부은 비로 인한 신고전화로 119상황실은 전화불통, 온 회선이 마비가 되었다.
 이런 상황은 안양 소방서에서도 마찬가지.
 안양2동 삼성천 주변 저지대의 주택 수십채가 침수되면서 전대원에게 비상출동이 내려졌다.
 다급하게 돌아가는 수해현장 속에서 인명구조와 함께 복구작업에 들어간 대원들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