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인천지역 주요교역국중 미국의 수출은 큰 폭으로 줄고 있으나 중국은 급증, 대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로 인해 지난 7월까지 지역 전체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의 경우 5% 포인트 가까이 낮아졌으나 중국은 3% 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6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까지 인천지역 세관을 거쳐 나간 수출실적은 자동차, 전기·전자기기, 기계류 등이 부진하면서 지난해보다 20.8% 감소한 57억9천6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대미수출은 지난 7월까지 10억7백만달러로 교역국가중 가장 많았으나 작년동기 실적과 비교하면 무려 45.4% 감소한 것으로 지역수출 감소세를 주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중국 수출은 8억2천4백여만달러로 미국에 이어 두번째였으나 지난 7월까지 9.4%나 증가하는 등 미국과는 달리 올들어 증가세가 지속돼 올 3·4분기중 최대교역국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이밖에 일본은 5억4천8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7% 증가했으나 홍콩은 2억4천8백70만달러, 대만 2억9백85만달러로 8.2%, 18.8%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 최대 교역국인 미국과 중국의 수출실적이 이처럼 대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미국시장의 경우 올들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내수뿐 아니라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가별 비중도 미국의 경우 지난해 22.5%에서 올해는 17.4%, 대만은 4%에서 3.6%로 낮아졌으나 중국은 11%에서 14.2%, 일본 7.6%에서 9.5%, 홍콩 3.7%에서 4.3%로 높아졌다.
 품목별로는 철강만이 6억1천7백28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했을뿐 최대품목인 자동차는 14억1천6백37만달러로 42%, 전기전자기기는 12억1천7백20만달러 11.3%, 기계 6억9천86만달러 4.6% 각각 감소했다.〈김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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