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아트센터는 29일 '비디오 아트의 아버지' 백남준의 12주기를 맞아 유골이 안치된 봉은사에서 백남준의 유족대표가 주최하는 추모재(追慕齋)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29일은 백남준의 서거 12주기를 맞이하는 날로, 백남준은 미디어 아트의 개척자이자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작업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다자간 소통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기계와 공존하는 사이버네틱화 된 사회를 예견하고 그에 대한 예술적 비전을 제시했다.

유골이 안치된 봉은사에서 유족대표가 주최하는 추모재와 함께 백남준아트센터는 온라인 추모공간 '당신은 궁금하지 않은가'를 마련한다.

서진석 백남준아트센터 관장은 "백남준 작가는 세상 만물의 수평적 공유를 통한 상생의 미래를 예술을 통해 일관되게 주장하고 그것을 실천해 왔다"며 "12번째 기일을 맞이해 동시대에 그의 예술적 이상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금 되새기며 그를 기리고 추모한다"고 말했다.


/최현호 기자 vadas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