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지역 주부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극단이 창단돼 다음달 초 첫 공연을 갖는다.

 연수구에 거주하는 주부들로 구성된 「연수주부극단」(대표ㆍ이종혜)은 다음달 4~6일 창단 공연작 「위자료」를 연수동 학동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연수주부극단은 연극을 좋아하는 연수동 지역 주부들이 모여 지난달 1일 창단한 극단. 26명의 기혼여성들이 모여 만든 이 주부극단은 전에 무대에 서 본 경험은 물론 연기 워크숍조차 전혀 참가해 본적이 없는 비연극인 출신들로 구성됐다. 이 극단이 창단됨에 따라 인천에서는 인천시여성문화회관 연극반 출신들로 구성된 인천주부극단과 함께 2개의 주부극단이 생기게 됐다.

 차범석 원작의 「위자료」는 황금만능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돈과 물질만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교훈적인 내용을 담은 가족극. 7명의 주부들이 출연할 예정이며 연출은 극단 어울림 대표 이원석씨가 맡아 연기지도까지 했다.

 이 극단은 앞으로 아동들의 정서를 일깨울 수 있는 아동극이나 가정의 소중함을 간직하도록 하는 내용의 가족극을 주로 무대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대표 이씨는 『연수주부극단은 연극을 좋아하는 주부 몇명이 문화시설이나 향수기회가 적은 연수지역에 극단을 만들어 여성문화운동을 펼치자는데 의견을 모아 창단하게 됐다』며 『앞으로 연극외에도 주부들이 참가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