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완석의 공공디자인 이야기] 기능 중심 디자인, 공공 건축물
[채완석의 공공디자인 이야기] 기능 중심 디자인, 공공 건축물
  • 최현호
  • 승인 2018.01.03 00:05
  • 수정 2018.01.08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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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이드라인이 적용된 고양소방서 화전119안전센터. /사진제공=경기도
공공건축물은 국민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 커뮤니티 시설이다.

또 도시 이미지를 형성하는 중요한 랜드마크(Landmark)가 되기도 한다. 흔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관공서부터 도서관, 박물관 등이 이에 해당된다.

과거 공공건축물은 권위의 상징 그 자체였다. 계단 위에 입구를 두거나 좌우 대칭구조로 방문자가 위압감을 느끼도록 했다.

그런데 최근 공공건축물이 달라지고 있다. 행정, 문화, 복지, 의료 등 용도에 맞게 건물의 형태가 결정되고, 모든 사용자의 감성까지 고민해 설계에 담아내고 있다.

공공건축물은 기능적 가치가 매우 중요하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표적 공공건축물인 소방청사를 사례로 공공디자인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해 보자.

과거 소방청사는 창문을 119 숫자 모양으로 배치하거나 적색 차고 문 셔터를 고집해왔다. 단지 '소방'이라는 정체성을 이유로 해서 말이다.

이 때문에 경기도는 2013년 소방건축물 표준설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신축 119 안전센터에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기능이다. 효율성을 고려한 각 실 배치 방법부터 작게는 문 열리는 방향까지 정하고 있다.

경기도에는 34개 소방서와 170여개의 안전센터가 있다. 안전센터는 화재, 구급, 구조 활동을 위해 지어진 공공청사다. 때문에 신속한 출동이 가능하면서 대기 중에는 소방대원이 편안하게 쉴 수 있어야 한다.

오늘도 뉴스에는 변함없이 소방대원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온다. 기회가 된다면 그들에게 따뜻한 눈인사를 건네 보자. 공공청사를 다루는 디자인의 기술보다 마음의 위안이 그들에겐 더 필요한 때이기 때문이다.

/채완석 경기도 건축디자인과 공공디자인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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