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신과 최중량의 대결"".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중 가장 키가 큰 최홍만(동아대)과 가장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정원식(경기대)이 단체전 준결승과 개인전 결승 외나무다리에서 만나 아낌없는 승부를 벌여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신장이 무려 215㎝로 `움직이는 가로등""이라 불리는 최 선수는 천하장사를 지낸 역대 최장신 이봉걸 선수보다 무려 10㎝나 더 크다.
 정 선수도 신장은 186㎝에 불과하지만 몸무게는 무려 165㎏이나 돼 주변에 가면 숨쉬기도 거북한 실정.
 이번 대회전 2번의 승부에서는 모두 정원식이 승리를 거둔 터라 관중들은 두 선수의 승부에 숨을 죽이며 몰입했다.
 그럼 승부는? 단체전 준결승과 장사급(+105㎏) 결승전에서 최 선수가 신장을 활용한 밀어치기로 두 번 다 승리를 거두며 올해 2승2패 동률을 이뤘다.
 ○…`선수도 많고 관중도 많다 보니 먹는 커피량도 대단하네"".
 대회장에서 자원봉사를 맡은 연수구 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 20여명은 매일 대회장으로 출근, 청소와 음식점 안내 등을 맡고 있는데 그 중 이들이 가장 혼신의 힘을 기울이는 것은 `커피 끓이기"".
 대회 첫날부터 커피를 대형 물통에 담아 선수들과 지도자, 관중들에게 제공해 `씨름장 명물""로 자리잡아 가면서 찾는 사람도 급증, 이틀째인 18일 2천잔을 돌파한데 이어 19일에는 3천잔 가까이 나갔다.〈김칭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