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한국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다.” “진행속도가 느리다.” 우리나라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고 외국 바이어들이 털어놓은 불만이다.
 박재복 한국영상물수출협의회장(MBC프로덕션 영상사업부장)이 지난 4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텔레비전 프로그램 마켓인 MIP-TV 등에서 해외 바이어 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다.
 설문 응답자를 국적별로 보면 ▲중국 37명 ▲홍콩 9명 ▲대만 9명 ▲프랑스 7명 ▲싱가포르 6명 ▲일본 4명 ▲영국 2명 ▲미국 2명 ▲태국 2명 등이었고, 나머지 10명은 베트남, 벨기에, 독일, 스페인, 말레이시아, 요르단 등이었다.
 이 설문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4%인 30명이 한국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대한 인상을 묻는 질문에 `지나치게 한국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고, 46명(52%)은 불만사항으로 `느린 진행속도""를 꼽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한국 배우""를 묻는 질문에는 남자배우의 경우 ▲안재욱(49%) ▲장동건(28%) ▲최민수(8%), 여자배우는 ▲김희선(45%) ▲최진실(34%) ▲이영애(16%)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