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엔 '육계' 조사
경기도가 살충제 달걀 사태 이후 메추리 사육농가에 대해 전수 검사를 벌인 결과 농약 성분 검출 사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식 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30일 "지난주부터 도내 메추리 사육농가 33곳 모두를 대상으로 메추리 및 메추리알에 대한 농약 성분 검사를 한 결과 아무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내에서는 33개 농가가 500여만마리의 메추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번 메추리 사육농가 검사는 27종의 농약 성분에 대해 산란계 농장과 동일한 방법으로 이뤄졌다.

도는 다음 주 중 3100여만마리의 육계(토종닭 포함)를 사육하는 도내 1600여 농가 가운데 일부를 대상으로 동일한 방식의 표본 검사를 할 계획이다.

김 과장은 "육계의 경우 1개월가량 사육한 뒤 출하하는 것은 물론 산란계와 달리 케이지 속에서 키우지 않아 진드기 등을 막기 위한 살충제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며 "농약 성분이 검출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소비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내에서는 최근 258개 산란계 농장 가운데 18곳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바 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