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인천대표 선발전
판정시비 참가거부 파행

 제82회 전국체전 태권도 인천대표선발대회가 판정시비에 휘말리며 대부분의 학교가 대회참가를 거부하는 초유의 `대회 보이코트"" 사태가 벌어졌다.
 2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인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고부 경기에서 특정학교에 유리한 판정을 한다며 참가한 8개 고교중 대부분의 학교가 대회참가를 거부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2일 경기.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던 일부 학교 관계자들이 `더 이상 경기진행에 의미가 없다""며 긴급 모임을 갖고 3일 `경기 취소후 재경기""를 요구하며 선수단을 철수시켰다.
 이들은 대회 경기를 모두 무효화하고 이해관계가 없는 다른 지역 심판들로 심판진을 구성, 재경기를 가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8개 학교중 6개 학교가 대회참가를 거부하자 인천태권도협회는 대책협의를 갖고 `사안이 중대한 만큼 긴급이사회를 열어 이 문제를 다루겠다""라는 입장을 밝히고 기존 대회는 일정대로 강행했다.
 지도자와 협회가 대회 참가거부와 경기강행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어 특단의 조치가 없을 경우 파행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김칭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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