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道 수출 편중구조 해결할 최고 거점"
"인도는 그동안 중국에 과도하게 의존된 경기도의 수출구조 문제를 해결할 최고의 거점입니다."

한광섭 경기도 국제관계대사는 10일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뭄바이에 있는 경기통상사무소(GBC) 뭄바이에서 진행된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한 대사는 "그동안 도는 글로벌 무역질서의 급변으로 수출 환경이 녹록지 않았다"며 "중국 비관세 장벽 강화, 미국 트럼프 행정부 TPP(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 탈퇴 등 전세계적 보호무역주의 기조 확산으로 수출 위협 상황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굳이 사드 문제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한국의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한국 수출 비중의 25%가 중국인데 경기도는 36%에 달한다"며 "중국과 달리 다양한 가치가 있는 인도 시장은 도내 기업들이 새롭게 개척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사는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가 추구하는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클린 인디아(Clean India)', '디지털 인디아(Digital India)'가 한국 기업에게 특히 경쟁력 있는 대목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모디 총리의 세 가지 방침은 한국이 잘 하는 분야"라며 "이 부분을 잘 고려해 섹션별로 파고든다면 도내 중소기업들이 인도 시장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대사는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G-FAIR(대한민국 우수 상품전) 뭄바이'이며, 인도 시장 전면에 나선 것이 GBC 뭄바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는 수출 1억 달러 회복과 고용 2만 명 창출을 위해 이번 뭄바이를 시작으로 8월 상하이, 9월 두바이, 11월 호치민 등 G-FAIR를 통한 도내 기업의 수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뭄바이(인도)=최현호 기자 vadas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