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뭄바이서 '한국 우수상품전' 개막 … 작년, 첫 행사보다 현지바이어 6.6배 참여·상담액 5배 성과
▲ 10일(현지시각) 인도 뭄바이 사하라스타호텔에서 열린 'G-FAIR 뭄바이 2017' 개막식에 참석한 경기도와 인도 관계자들이 개막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포스트 차이나'로 급부상 중인 인도 시장을 잡기 위한 창구로 9년째 키워온 'G-FAIR(대한민국 우수 상품전) 뭄바이 2017'이 10일(현지시각) 막을 올렸다.

세계적 경기 침체속에서도 연 7%대 고성장률을 유지하는 인도인 만큼 경기도내 중소기업들의 수출 판로 요충지로 주목 받고 있다.

이날 인도 뭄바이 사하라스타호텔에서 열린 'G-FAIR 뭄바이 2017' 개막식엔 한광섭 경기도 국제관계대사, 최익석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수출마케팅본부장, 김성은 주뭄바이 대한민국 총영사, 아제이 굴하네 마하슈트라주 산업부개발공사 국제관계 및 산업기관 사장, 비제이 칼란트리 인도산업협회장, 와르카 세계무역센터 뭄바이 전무이사, 찬드라카트 살룬케 인도중소기업상공회의소 회장, 제니쉬 나이르 경기통상사무소(GBC) 뭄바이 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9회째 맞은 G-FAIR 뭄바이는 GBC 뭄바이의 우수 네트워크를 활용해 열리는 인도 내 유일한 한국 단독 전시회다.

2009년 첫 행사 때 47개 국내 기업이 참가했으나 올핸 88개 국내 기업이 참가해 규모가 배로 성장했다.

인도 현지 바이어 역시 첫해 567명에서 지난해 3744명으로 6.6배 증가했다.

수출상담액 규모는 1회 6200만달러였으나 지난해 3억1000만달러로 5배 증가했다.

올해 전시회는 중소기업 우수 상품 전시회와 함께 사전 매칭을 통한 바이어와의 1대 1 수출상담회가 동시에 진행됐다.

상담 품목은 전기전자·정보기술(16개사), 생활소비재(25개사), 헬스·뷰티(18개사), 산업·건축(31개사) 등 한국-인도 CEPA(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발효에 따른 인도 시장 진출 유망품목 위주로 구성됐다.

G-FAIR 뭄바이에 3년째 참가해온 최광수(50) 콘리페어(ConRepair) 대표는 "건물 균열 시 누수를 약품으로 차단하는 제품을 판매하는데 한국에선 95%를 사용한다.

반면 인도에선 5~10%가 사용하지만 분량으론 1000t에 달할 정도로 큰 시장"이라며 "G-FAIR 뭄바이를 통해 3년간 매출이 매년 두 배씩 증가했고, 지난해 40만달러에서 올핸 100만달러가 목표"라고 말했다.

최익석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수출마케팅본부장은 "한국·인도 간 교역이 급속도로 성장했고 인도는 한국의 11위 교역대상국이자 8위 수출대상국"이라며 "도내 중소기업들이 인도 시장에 적합한 마케팅을 세울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뭄바이(인도)=최현호 기자 vadas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