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의원 '예산전쟁' 릴레이 의정보고회…전자파 취약층 보호조례 등 설명
▲ 이재준 의원이 예산전쟁 의정보고회에서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제가 경기도 지방에 1년간 벌어들이는 것이 약 900억원가량 됩니다."

이재준(민·고양2·고양시갑 지역위원장)경기도의원이 '예산전쟁'이라는 의정보고회에서 지역주민들에게 던진 말이다.

이 의원은 13일 덕양구청 대회의실에서 지역구 시의원, 시민단체장 등 약 300여명의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전쟁' 의정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의원의 이번 '예산전쟁' 의정보고회는 도의원의 역할뿐만 아니라 고양시 갑 지역위원장으로서의 면모도 보여줬다.

지역구내 고양시의원 4명과 함께 지역을 돌며 5번에 걸친 '릴레이 의정보고회'를 진행하는 등 지역 주민들과 정책으로 만나는 소통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고양시 갑 지역 김경태 의원, 윤용석 의원, 김효금 의원, 장제환 의원 등 시의원 4명은 지난 2일부터 지역 동사무소와 도서관 등에서 릴레이의정보고회를 개최해 왔다.

이 의원은 이날 의정보고회에서 대표 발의한 '경기도교육청 전자파 취약계층 보호 조례'에 대해 지역주민들에게 설명했다.

해당 조례는 도내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전자파 안심지대로 지정해 이동통신 기지국 설치를 막는 내용이다.

이 의원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조례 무효소송을 제기하자 이는 "경기지역 유치원 영유아의 건강권과 부모의 자녀보호권, 헌법과 법률이 허용한 도의회 자치입법권을 적극적 의도적으로 방해 또는 침해했다"며 형법 제123조의 직권남용죄로 최 장관을 고발하는 등 적극적인 도정을 펼치고 있다.

이 의원은 또 지난 10년간 외곽순환도로 통행료 인하건, LH취등록세 면제의 당당성과 맞써 싸워 800억원을 매년 받게 된 것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밖에도 지역과 관련된 예산확보 사안으로 원당 중앙로(호국로) 환경개선 사업비 10억 확보, 하이마트 사거리~원당역 거리 리모델링 6억, 원당초 앞 배다리 노인정 신축 및 공원개선 사업 4억, 주교동 박제궁 소로길 확장 11억, 원당 고양소방서 증축 7억9000만원, 관산동 1차로 원당교 증설공사 10억, 고양소방서 관산의용소방대 신축 5억, 고양동 도서관 신축예산 2억 등 예산확보 건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참석한 시민들과 즉문즉답 시간을 갖기도 했으며 경기도 신규 택지지구 버스노선 공영화 조례를 제정하고, 경기도 노후상가거리를 활성화 지원조례, 경기도 시군 경제 조정 지원 조례, 한일 군사보호협정 중단초구 건의안 통과 등을 챙기기도 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역위원장 취임식을 '지역위원회 활성화 방안 논의'로 대신했고, 지난 2016년 지역 송년회를 '투덜투덜 정책 송년회'로 진행하는 등 지역주민들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지역위원회 차원에서는 도내 최초로 화정역 광장에 '백남기 농민 시민 분향소'를 설치하고 23일간 운영해 부검철회를 이끌어 냈다"고 전했다.

/문완태 기자 my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