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도내 동계 사료작물 재배 농가에 답압(눌러주기), 웃거름 주기 등 월동 후 관리를 당부했다.

도농업기술원은 5일 해빙기는 토양이 들떠 뿌리 손상과 건조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땅을 눌러 동계사료작물의 뿌리가 땅에 밀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하면 양분과 수분 흡수가 쉬워져 새 뿌리도 잘 내릴 수 있다.

농기원은 롤러가 부착된 트랙터로 땅을 눌러주는 답압 작업만 해도 봄철 건조 피해 예방과 뿌리 발육에 도움을 줘 생산량이 15% 이상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탈리안라이그래스는 뿌리가 땅속 깊이 내려가지 않고 자라므로 반드시 답압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보리와 호밀은 토양중에 수분이 너무 많으면 생장이 떨어지는 습해를 입을 수 있어 배수로 정비에 신경을 써야하고 월동 후 사료작물이 자라기 시작할 때는 웃거름을 충분히 줘야한다고 덧붙였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이탈리안라이그래스는 1㏊당 요소비료 220㎏, 청보리와 호밀은 1㏊당 요소비료 120㎏이 적당하다"며 "가을에 퇴비를 많이 줬거나 봄에 분뇨를 뿌릴 경우에는 그만큼 양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경기도에는 이탈리안라이그래스(IRG) 약 680ha, 호밀 약 1330ha, 청보리 약 75ha 규모의 동계사료작물이 재배중이다.

/문완태 기자 my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