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마을, 매립지 종료 주장 "주민 서명·건강검사표 낼 것"
사월마을은 매립지와 1㎞ 떨어진 곳에 위치한 마을이다. 1992년 매립지가 생기면서 폐기물 처리업체,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 등이 하나 둘 들어섰다. 주민들은 이곳에서 나오는 쇳가루와 먼지 등에 20년 넘게 시달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사월마을 환경비대위는 "폐기물 처리업체와 공장 등이 전부 매립지와 관련 있는 시설로 매립지가 환경오염의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매립지가 마을과 가까이 있는 이상 주민들의 불안감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가 매립지 설립 후 2년 단위로 주민들에게 건강검진을 실시했지만, 오염 수치 등을 은폐하고 구체적인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2014년부터 모발검사를 중단한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기존에 실시하던 모발 검사는 주민지원 협의체 운영위원회의 요구에 따라 지난해부터 건강검사에서 제외된 것"이라며 "마을 주변 대기질 정기조사 결과 오염도가 높긴 했으나 기준 이내 수치였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비대위는 23일 환경부에 주민 4500명 서명부, 주민 머리카락 조사 결과 검사표 등이 담긴 청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시는 환경비대위의 청원 내용이 진행되면 주민들이 추진하고 있는 건강영향조사에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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