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교생 수가 지난해보다 16만명 이상 줄어드는 등 국내 고교생 수가 최근 2, 3년간 큰 폭으로 줄어들어 대학들의 학생모집난이 심각해질 전망이다.
 이같은 숫자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올해 4월1일을 기준으로 유치원 8천4백7개, 초등학교 5천3백22개, 중학교 2천7백70개, 고교 1천9백69개 등 전국 1만8천4백68개 초중등학교를 조사해 작성한 2001년도 교육기본통계 초안에서 나타났다.
 6일 발표된 이 통계에 따르면 초등학교는 55개, 중학교 39개, 고교 12개가 늘어 모두 1만8천4백68개로 전체적으로는 지난해보다 19개 늘어났다.
 학생수는 8백37만6천6백39명으로 지난해의 8백49만7천2백61명보다 12만6백22명이 줄었으며 이 가운데 고교생수는 1백91만9백8명으로 지난해 2백7만1천4백68명보다 16만5백60명이 줄어들어 80년대 중반이후 처음으로 2백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고교생수는 97년 2백33만6천7백25명까지 늘었으나 98년 2백32만6천8백80명으로 감소한 뒤, 99년에는 2백25만1천1백40명으로 7만5천7백40명이 감소했다.
 고교생 수의 감소는 대학들의 신입생 모집난으로 이어져 2003년에는 대학정원수가 고교 3학년생보다 많은 대학정원 과잉 현상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교육부는 2002년까지는 대학정원이 69만7천5백41명에 고졸 예정자가 71만5천41명으로 고졸예정자가 많지만 2003년에는 대학정원 71만5천41명에 고졸 예정자가 64만2천8백88명으로 대학정원 역전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