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사진)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9일 서울 광진구 시민안전체험관에서 열린 '국가가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합니다' 포럼 기조연설에서 해양경찰청과 소방방재청을 독립시키는 등 국민 생명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강력한 재난대응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세월호 침몰과 인양 등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전면 조사하는 한편 피해자 가족을 위해 국가재난 트라우마 센터를 건립하겠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안전은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 대통령과 청와대가 국가재난의 컨트롤타워가 되겠다"며 "대형사고와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위기관리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인데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 동안 국민의 믿음이 배신당했다"며 "안전이 국민의 기본권 중 기본권임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문완태 기자 my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