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사업에서 흥덕역을 존치해 줄 것을 건의하는 서한을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발송했다고 7일 밝혔다.

용인시 관계자는 "기재부가 최근 흥덕·호계·능동 역사 제외 시 3천억 원의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검토결과를 이유로 3개 역사를 제외할 것으로 알려져 당초 국토부의 기본계획안대로 흥덕역을 존치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수도권 서남부지역인 안양, 의왕, 수원, 화성의 광역교통기능 확충 및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안양 인덕원에서 수원 장안구 등을 거쳐 화성 동탄으로 이어지는 복선전철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인덕원과 동탄을 연결하는 39㎞ 구간의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은 지난해 10월 북수원·호계·흥덕·능동역이 포함되는 것으로 국토부 기본계획안에 반영돼 있었다.

정찬민 시장은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은 2014년 11월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흥덕지구를 경유하기로 한 동탄1호선사업을 안하는 조건으로 통과됐다"면서 "이에 따라 국토부의 당초 기본계획안에 포함된 흥덕역은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용인=허찬회 기자 hurch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