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일기>
손학규
박하
244쪽, 1만4000원
얼마전 은퇴를 선언했던 거물이 정계복귀를 선언하고 속세로 내려왔다. 전 경기도지사 손학규. 그는 2014년 7월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하면서 정계은퇴라는 길을 선택한다. 이후 다산이 18년간이나 유배 생활을 한 강진의 토담집에서 조용히 안거하며 지냈다. 그러나 2016년 10월 손학규는 다시 세상에 합류했다.

새책 <강진일기>(박하·244쪽)는 그간 손학규의 정치 역정에 대한 회상과 성찰, 석름봉과 다산초당을 돌아 토담집으로 돌아오며 다산에게 스스로 묻고 답했던 사색의 기록을 담아낸 책이다. 특히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과 지난 총선에서 더민주당의 지원 요청, 최근 유력 정치인들의 방문 등과 관련한 내용들을 만날 수 있다.

출판사 관계자는 "절망에 빠진 민초들의 비명을 들으며 손학규는 다시 다산을 생각했고 다시 '저녁의 있는 삶'을 대한민국 국민에게 선사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고 전했다. 1만4000원

/김진국 기자 freebird@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