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기자회견 …2기 연정 견제·감독 의사 밝혀

유영훈 국민의당 경기도당위원장은 20일 도의회브리핑룸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어 "남경필 지사의 2기 연합정치를 견제하고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연정으로 인해 도의회의 고유 기능이 훼손되는 것을 방치하지 않겠다"며 "도의회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과 집행부의 정치적 연정이 아닌 도민의 삶을 향상시키는 정책 연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2016년 9월 현재 남경필 도지사의 109개 공약 중 임기 외를 제외한 임기 내 90개 사업에서 완료된 사업은 겨우 9개에 불과하다"며 "이제 민선 6기 경기도지사의 임기도 반환점을 돌아 그 임기가 1년 9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공약이행 속도를 보면 남경필 도지사의 1기 연합정치는 호의적으로 평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위원회를 중심으로 31개 시·군 및 경기도의 정책 현안을 발굴하고 대안을 제기하기 위한 생활밀착형 정당 활동을 펼치겠다"며 "도민의 의견이 곧 국민의당의 정책으로 전환돼 생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가교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12년간 지구당 폐지로 정당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다"며 "지구당 제도를 부활시켜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지역위원장 간의 형평성을 맞추고 지방자치에서도 국민의당이 그 역할을 다 하겠다"고 역설했다.

국민의당 경기도당은 도내 60개 국회의원 선거구 가운데 57개 선거구에 지역위원장을 선임한 데 이어 최근 수원시 팔달구 지동에 도당사무실을 마련했다. 도의회에는 김지환(성남8)·김치백(용인7) 의원 등 2명이 있으며 도내 국회의원은 없다.


/문완태 기자 my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