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통행 결과 속도 줄고 정체해소 효과 … 24일 준공

경기도는 오는 24일 준공 예정인 '정왕 IC 개선 및 월곶 JCT 갓길차로 사업'의 본격 개통에 앞서 지난 7월18일부터 임시통행을 실시한 결과, 차량 통행속도 38km/h 향상, 대기행렬 길이 2.7km 감소 등의 교통정체 해소효과가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광역교통개선대책 일환으로 총 사업비 220여억 원을 투입, 지난 2014년부터 제3경인고속도로의 정왕IC 개선 사업을 추진했고, 이와 함께 월곶JCT의 2개 연결로의 갓길 차로 공사를 추진했다.

정왕IC 개선사업은 월곶JCT 방향 0.55km의 제3경인 고속화도로 본선구간을 3→5차로, 정왕IC의 연결로 2개 구간을 1→2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월곶JCT 갓길차로제는 도로가 정체될 때 갓길을 가변차로로 활용해 단기적으로 도로의 용량을 늘리는 기법을 적용, 월곶JCT의 인천→안산, 안산→인천방면 2개 연결로의 갓길을 활용해 기존 1개 차로를 2개 차로로 늘렸다.

이번 개선사업 시행으로 월곶JCT를 이용하는 차량의 통행속도가 기존 25km/h에서 63km/h로 38km/h가량 향상됐고, 월곶JCT 교통 혼잡으로 인한 영동 고속도로의 대기행렬 길이도 3.8km에서 1.1km로 2.7km가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왕IC의 물왕방향 연결로는 교통량이 시간당 1241대에서 1942대로 처리용량이 57% 이상 증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영동고속도로와 제3경인고속도로가 만나는 월곶 JCT는 출퇴근 시간대 교통량이 많은 곳이다. 2013년 3월 평택~시흥 고속도로 개통 후, 유입 통행량이 증가하면서 영동고속도로 안산 방향과 제3경인고속화도로 인천방향 간 양방향 통행에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어왔다.

실제로 지난해 7월 퇴근시간대 교통량을 조사한 결과, 오후 6~7시 사이 월곶JCT 내의 인천에서 안산방향 연결로는 시간당 1951대가 몰려 도로용량 대비 1.16배, 반대방향인 안산에서 인천방향은 시간당 1581대가 몰려 도로용량 대비 1.05배로 모두 포화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재명 도 도로정책과장은 "최근 한국 도로공사에서도 학의JCT의 상습정체 구간에 대한 갓길차로제 시행의사를 밝혀왔다. 앞으로도 관련 기관과 함께 지속적인 상생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해 도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현호 기자 vadas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