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축구·캠핑 등 복합 스포츠 테마파크…2018년 3월 개장 예정
▲ 8일 오후 수원시 경기도청 신관 4층 제1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 팀업캠퍼스 조성 민간투자 협약식'에서 남경필(가운데) 지사, 엄기석(왼쪽) ㈜필드테크 대표, 이호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경기도가 야구, 축구, 캠핑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 스포츠 테마파크 '팀업캠퍼스(team-up campus)'를 광주시 곤지암에 조성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호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 엄기석 ㈜필드테크 대표는 8일 오후 2시 경기도청에서 팀업캠퍼스 조성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염종현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박충식 사무총장, 박한이(삼성), 임창민(NC), 홍성흔(두산), 윤석민(넥센) 등 프로야구 선수들과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이순철 회장, 이용철 사무총장, 이종범 이사 등도 참석했다.

팀업캠퍼스는 광주시 곤지암읍 삼리 430번지 일원 20만7755㎡(6만2845평) 부지에 조성되며, 생활체육시설(야구장 3면, 내야연습장 1면, 축구장 1면, 풋살장 3면, 족구장 2면)과 체험시설(E-Sports 센터, 포레스트어드벤처, 레일·눈썰매장), 캠핑장(50동 4073㎡), 녹지공간(11만5396㎡) 등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197억2000만원(국비 20억, 도비 117억2000만원, ㈜필드테크 60억원)으로, 2017년 3월 착공해 2018년 3월 개장할 예정이다.

시설 운영은 ㈜필드테크가 맡고, 전체 프로그램의 30% 이상을 경기도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은퇴선수들이 함께하는 공익프로그램으로 채운다.

현재 논의 중인 프로그램은 ▲농아와 시니어, 여성들이 함께하며 사회구성원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만들어 줄 프렌들리 대회 ▲미래 야구 인재 육성을 위한 유소년 야구교실 ▲다양한 스포츠체험과 캠핑을 통해 가족이 소통할 수 있는 패밀리 팀업캠프 등 이다.

남경필 지사는 "팀업캠퍼스는 우리 사회의 팀 정신을 키워주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스포츠를 통한 교육의 장"이라며 "민과 관이 협업을 통해 교육의 장을 조성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이는 큰 변화의 시작이며 대한민국의 스탠더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 협회장은 "그동안 한국 프로야구가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다시 돌려드리는 사회공헌활동 차원에서 사업에 동참하게 됐다"며 "야구가 갖고 있는 스포츠의 즐거움, 교육효과, 미래꿈나무 육성 등에 방점을 두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현호 기자 vadas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