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송도 매립지 관할권을 가져오려고 추진 중인 남동구민 20만 서명 운동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서명 운동을 시작한지 보름 만에 18만명이 서명 운동에 동참했다.

24일 남동구에 따르면 송도 매립지 10, 11-1공구 관할권을 사수하고자 지난 8일부터 남동구민 20만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 <인천일보 9월9일자 18면>

그 결과 이날까지 지역주민 18만명이 서명을 마쳤다.

구는 지역주민 20만명의 서명이 끝나는대로 이를 인천시와 행정자치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10공구 신항 개항 뒤 남동구 주민들이 화물차 매연과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런 피해는 남동구가 보고 있는데 연수구와 경제자유구역청은 행정 효율성을 내세워 이 지역 귀속권을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송도 10·11공구는 원래 남동구 앞바다를 매립한 곳인데다, 10공구 신항과 11공구와 이어진 송도4교, 인천 신항진입도로도 남동구와 맞닿아 있는 만큼 귀속권은 당연히 우리 것"이라며 "그런데도 인천시가 연수구의 손을 들어주려고 하자 주민들이 직접 서명운동에 나섰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분쟁조정위원회는 두 달 뒤 이 지역의 귀속권을 결정할 예정이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