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육상의 아킬레스건이라고 할 수 있는 장거리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방침입니다.”

 곽재영 인천육상경기연맹 회장은 4일 “트랙 필드 마라톤으로 이뤄진 육상 종목 가운데 마라톤쪽이 유난히 약했다”며 “올한해 이부문의 보완에 힘쓸 계획이다”고 밝혔다.

 곽회장은 특히 “경보선수들의 육성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선수들에게 육상진흥회와 연맹에서 장학금도 지급, 사기를 진작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의 경우 사실 선수층이 얇은 가운데서도 전국체전등 전국대회에서 항상 기대이상 성적을 거둬 다른 시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고 밝힌 곽회장은 “연맹과 학교 지도자 등이 삼위일체를 이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초·중·고에서 힘겹게 우수선수들을 키워냈지만 이들이 갈 대학이 인천에는 없어 대부분 타시도로 빼앗기는 현실이 가장 가슴이 아프다고 그는 토로했다.

 그는 지난달 대의원총회에서 다시 회장으로 추대돼 연맹회장을 21년째 이끄는 인천육상의 산증인이다.

〈엄홍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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