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출 대책 발표] 계속사업 10건·신규 10건 … 중기와 '청년 1+채용운동' … 해외 인턴 연 20여명 지원
인천시가 청년고용절벽 해소를 위해 청년일자리 창출 대책을 내놨다. 매년 202억원을 투자해 연평균 75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내용이다. 특히 중소기업과 함께 '청년 1인 채용운동'을 벌여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인천 청년 일자리 창출 대책'을 15일 내놨다.

계획에 따르면 현재 인천에서는 1/4분기 기준 청년 인구 55만3000여명 중 47.5%인 26만3000여명이 취업한 상태다. 실업률은 14.2%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고용률은 40.8%로 전국에서 세 번째를 기록하고 있다.

시는 크게 신규사업 10건, 계속사업 10건으로 신규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가장 많은 채용이 기대되는 사업으로는 시와 중소기업중앙회가 내놓은 '청년 1+ 채용운동'이 있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 중앙회를 중심으로 14개 중소기업 단체가 참여하는 '중소기업 일자리창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1개 회사가 청년 1명씩 고용하도록 독려하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시는 올해 2000명을 시작으로 매년 5000~1만여명의 고용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원의 사기 진작을 위한 '청년 고용 창출기업 맞춤형 복지사업'도 추진된다. 50인 미만 중소기업 중 청년고용창출 성과가 우수한 기업을 대상으로 의료복지와 콘도·관광상품 단체 협약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진로에 고민이 깊은 인문사회계열 대학생 100여명과 함께 하는 '청년공감캠프' 사업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대통령직속기관 청년위원회가 직접 주관한다.

이 밖에도 청년 해외 인턴 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현장 실무경험을 길러주기 위해 만 34세 이하 청년에게 항공료, 채제비, 비자발급비용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매년 20여명에게 1인당 평균 700여만원이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추진됐던 사업으로는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이 있다. 매년 구직자와 재직자를 대상으로 직업훈련을 실시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훈련규모는 4912명에 이른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