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천태종의 박덕수 총무부장을 비롯한 천태종 관계자와 동국대 교수 등 9명이 북한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위원장·박태화)의 초청으로 20일 북한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

 천태종 방북단은 25일까지 북한에 머물며 고려시대 천태종을 창시한 대각국사의천이 출가하고 열반했던 개성의 영통사터를 둘러보고 조선불교도연맹측과 이 절의 복원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통사는 특히 북한이 고고학 연구팀을 동원해 최근 발굴작업을 완료하고 복원공사에 착수했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이 절의 복원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천태종측의 복원공사 참여여부가 주목된다.

 천태종 방북단은 남궁도재 재무부장, 김경천 재무국장, 김세운 의전국장, 장송재 사회국장, 김유혁 중앙신도회장 외에 동국대 김상현, 김동현 교수 등으로 구성됐으며 26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