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립문고협회의 회원으로 등록된 교회가 있다.
인천 남구 주안2동에 있는 이름도 독특한 「IMC교회(목사·한영길)」가 바로 그곳. 「예수안에서 선교하는 교회」라는 뜻을 가진 이 교회는 책읽기를 권하면서 복음화에 앞장서고 있다.
올 4월2일 교회개척후 8월13일 지금의 주안2동 동사무소 쪽으로 옮겨 오면서 건물 지하에 「IMC사립문고」를 마련하게 됐다.
지난 10월2일 문을 연 문고는 단순히 책을 대여해주는 곳이 아니라 원한다면 독서 상담도 함께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 책읽기에 작은 도움을 주고자 한 목사는 6개월간의 논술교육과정을 마쳤다. 부인 송윤숙씨는 인천기계공고 영어선생님이자 이름있는 독서지도교사다.
어린이·청소년·신앙 관련 서적 약 3천6백여권과 교육·만화·영화 비디오 약 200여 점을 보유하고 있는 문고의 하루 방문객 수는 약 20여명 정도. 문을 연 지 얼마 안돼 그리 많은 편은 아니지만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매우 다양하다. 한목사부부에게 문고란 학생들과 일상의 이야기들을 터놓고 이야기하는 사랑의 공간이다.
또 문고 한켠에는 몇대의 컴퓨터를 설치해 관심있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컴퓨터교실」을 열기도 했다. 앞으로는 모든 컴퓨터에서 인터넷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으로 현재는 교회 홈페이지 제작에 여념이 없다.
한목사는 『목사란 올바른 사람이 되기를 바라며 가르치는 사람』이라며 『「IMC문고」가 좋은 책들을 소개하는 교육 선교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864-0033
〈이은경기자〉
eklee@inch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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