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역군인 근로자들이 주경야독으로 익힌 솜씨를 모아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인천시근로청소년복지회관(관장·김선옥) 수강생들이 여는 「근로청소년 종합예술제」다. 올해가 벌써 15회째. 예년보다 다소 기간을 늘려 8일부터 12일까지 5일동안 펼친다.

 취미교육과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퇴근후 저녁마다 익혀온 솜씨들이다. 예술제 두 축은 전시회와 공연.

 생활도자기, 완초공예, 홈패션, 포크아트, 생활한복, 사군자, 사진과 서예 등 14개 과목에서 모두 500여점을 출품했다. 또 올해 근로자종합예술제에서 수상작으로 뽑힌 회화·사진·공예품 27점도 선보일 예정. 강의실과 복도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동안 이어진다.

 공연은 개막식에 이어 오후 5시30분부터 200분 축제를 펼치게 된다. 사물놀이반의 길놀이가 흥을 돋운다. 재즈와 힙합, 스포츠댄스, 기타·피아노 연주, 합창 등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무대가 이어진다. 올해 근로자문화예술제에서 은상을 받은 연극 「야간비행」도 한 무대를 채운다. 공연은 교육생 100여명이 준비했다.

 주민을 초대하는 행사도 다채롭다. 회관 수강생과 일반 근로자가 경연을 벌이는 인터넷정보 사냥대회, 탁구대회가 각각 9일과 10·11일 열린다. 또 12일에는 의정부 송추계곡에 있는 사패산을 오르는 등반대회가 오전 7시부터 펼쳐진다.

 이와함께 이웃돕기 알뜰바자회, 좌우명·가훈써주기, 왕골공예 시연행사 등 참여마당이 풍성하다. 개막식은 8일 오후 6시 회관 야외 특설무대에서다. ☎578-6123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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