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달라이라마 내한 추진과 관련 정부가 불허방침을 밝힌 가운데 달라이라마의 일대기를 그린 화제의 영화 「쿤둔」의 시사회가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는 9일 오후 7시부터 인천계양문화회관에서 있을 이날 시사회는 달라이라마의 방한저지 압력을 행사하는 중국에 대해 우리 국민의 문화주권의식을 과시하고 더불어 세계적으로 알려진 걸작영화를 미리 감상한다는 취지에서 마련한 무료특별시사회.

 이 시사회를 주관하고 있는 (주)스크린 어드벤쳐는 이를 위해 달라이라마 방한위원회와 한국종단불교협의회의 후원으로 신작영화 「쿤둔/달라이라마」를 긴급 수입 전국 10개 도시 순회시사회에 나서게 된 것.

 영화 「쿤둔」은 「택시드라이버」로 유명한 마틴스콜세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미국 LA·보스턴·뉴욕의 비평가협회상과 전미 비평가협회상을 수상했으며 아카데미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화제작이다.

 이 영화는 1998년 제작된 러닝타임 119분의 영화로 오는 18일 국내에 정식개봉될 예정.

 초대권은 기관·단체별로 배부하며 시사회 당일 현장에서도 배부할 계획이다.

 특히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티베트망명정부의 수반이자 비폭력 평화주의를 추구하는 티베트불교의 정신적 지주인 달라이라마의 생애를 소재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영화의 스케일이나 영화적 재미면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는 작품이다. ☎(02)790-5038

〈이원구기자〉

j j lwk@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