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천태종은 종단을 중창한 상월(上月) 원각(圓覺) 대조사의 존상을 봉안한 대조사전을 충북 단양의 구인사에 건립하고 11월5일 낙성 법요식을 갖는다.

 상월 원각 대조사(1911~1974년)는 고려시대 대각국사 의천으로부터 시작됐다가 조선시대에 멸실됐던 천태종을 다시 재건해 67년 종단을 공식 출범시키고 총본산인구인사를 창건한 천태종의 중창조.

 이같은 비중을 반영하듯 천태종은 「세계적인 문화재를 짓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85년 전운덕 총무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대조사전 건립추진위원를 발족시킨 뒤 92년 기공식을 가졌고 9년여의 노력끝에 완공을 하게 된 것.

 무형문화재 74호인 대목장 신응수씨가 도편수를 맡아 건립한 조사전은 총건평 167평에 3층 다포집으로 전통 사찰양식을 띠고 있으며, 높이는 국내 목조건물로는 최고인 27m. 겉에서 보면 3층이지만 안에는 한층으로 탁 터져 있다.

 높이가 약 4m인 대조사 좌상은 세계적인 금동불 조각가로 알려진 최비덕씨가 조성했다.

 천태종은 5일 거행될 법요식에 종정인 도용스님과 전운덕 총무원장과 3만여명의 신도는 물론 일본과 중국, 미얀마의 고승까지 초청해 성대하게 치를 예정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