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명창이 선사하는 국악과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정통클래식이 어우러진 무대가 11월을 연다.

 미추홀아트센터(대표·정무남)가 인천지역 청소년을 초청하는 자리로 마련한 「2000 청소년 한마당 축제」. 특별히 국악·양악을 연주하는 청소년들이 대거 출연, 다채로운 무대를 펼친다. 1일 오후 7시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

 명창이 꾸미는 국악으로는 전국민요경창대회에서 대통령상 수상경력이 있는 전숙희·차석환씨가 배따라기, 뱃노래, 자진뱃노래 등 서도소리 가락과 선소리·산타령 가락을 각각 들려준다. 인천에서 유일하게 국악실내악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추홀국악단(단장·홍은주)은 인천여고·산곡여중 국악팀과 함께 가야금 합주 「침향무」를 준비했다. 인천청소년풍물단(단장·노종선)도 출연, 삼도풍물가락 연주로 흥을 돋운다.

 정통 클래식 무대는 미추홀 청소년오케스트라(지휘자·임종원)와 미추홀 쥬니어 챔버오케스트라(지휘자·정원석)가 채운다. 레퍼토리로는 모차르트 「교향곡 제25번 G단조」과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뮤지크」, 브람스의 「헝가리안 무곡 5번」, 헨델의 「라르고」.

 특별무대에서는 다스림합창단(지휘자·송영실)이 창작곡 「허수아비」, 우리가곡 「춤추는 춘향이」를, 서구여성합창단(지휘자·오시우)이 「아베마리아」와 「아름다운 예수」를 들려준다.

 공연에는 모두 270여명이 출연, 무대를 꾸몄다. ☎518-1511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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