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중심 실적 개선 … 전년비 총 순이익 40.6% 증가
▲ 인천 상장기업 영업실적
인천 지역 기업들의 매출액과 순이익 등 영업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것과 관련, 제조업 분야 실적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인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14년 인천 상장기업 영업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인천 기업의 영업실적은 매출액 32조66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6.1%(4조5415억원) 늘어났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각각 77.4%(9931억원), 40.6%(3491억원) 증가해 2조2761억원과 1조2084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분야 실적이 가장 크게 개선됐다.

제조업은 철강 및 건설·공작기계 관련 실적이 좋아지면서 전년 대비 매출액이 16.3% 증가해 29조969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각각 80.1%, 35.9% 늘어 2조1885억원과 1조2235억원으로 많아져 흑자폭을 넓혔다.
건설업도 선전했다. 전년 대비 적자폭이 상당 수준 감소했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비롯해 순이익이 늘었다.

특히 부채 감소 영향으로 전년보다 매출액이 22.5% 늘어 1조6766억원으로 증가했다.
도소매업과 운송업, 전문서비스업 등 서비스업은 항만하역과 운송업 등의 실적 부진의 영향을 받았지만, 매출액이 4.3% 늘어 1조236억원으로 많아졌다.

영업이익이 12.8% 줄어 304억으로 감소했고, 순이익이 83억원 흑자를 기록했지만, 전년보다는 67%(170억원) 줄어들었다.

이처럼 영업실적이 지난해보다 좋아지면서 흑자 기업도 많아졌다.

이번 분석에 포함된 인천 상장기업 68개사 가운데 73.5%(50개사)는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나머지 18개사는 적자를 기록했으며, 2014년 영업실적이 전년 대비 흑자로 전환된 기업은 7개사다. 적자로 전환된 기업도 8곳 있었다.

상위 10대 기업의 매출액 26조99억원으로 특히 영업이익이 106.8% 늘어 1조8171억원으로 많아졌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지난해 대내외적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제조업의 경우 실적이 개선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순이익률 등 수익성이 좋아지면서 인천지역 상장기업들의 전반적인 경영실적이 모두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최성원 기자 csw04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