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영업이익·순이익 증가...시가총액 광역시 중 제일 높아
끝이 보이지 않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인천지역 유가증권(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지난해보다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6면>

인천상공회의소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 사업보고 자료를 바탕으로 2014년 인천 상장기업 영업실적 보고서를 작성해 5일 발표했다.

인천상의는 지역 내 상장기업 69개사 가운데 3월 결산기업 1개사를 제외한 68개사를 기준으로 영업실적을 분석했다. 유가증권 결산법인은 21개사, 코스닥과 코넥스 결산법인은 47개사로, 업종별로는 제조업 60개사, 건설업 3개사, 서비스 및 기타업종 5개사 등으로 구분했다.

국내 전체 상장기업 1885개사 가운데 인천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7%로 유가증권 법인 비중은 2.9%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비중 4.2%를 차지하고 있는 코스닥 법인과 코넥스 법인은 광역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22일 종가 기준 전국 상장기업 전체 시가총액은 1481조4410억원이며, 인천 기업의 시가총액은 29조6570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 기업의 시가총액은 전국 광역시 가운데 제일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인천 코스닥 기업의 시가총액(14조1003억원) 역시 광역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유가증권 기업의 시가총액은 15조4860억원으로 전국 광역시 중 3위를 기록했다.

2014년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전체 매출액이 32조66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6.1%(4조5415억원) 늘었으며, 2조2761억원과 1조2084억원을 기록한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각각 77.4%(9931억원), 40.6%(3491억원) 증가했다.

이처럼 모든 분야의 영업실적이 눈에 띄게 늘어난 데는 현대제철과 두산인프라코어 등 대기업 실적 개선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 모든 면에서 경영실적이 증가했으며, 순이익률은 7.0%를 기록해 전년(4.6%)보다 2.4%p 높아졌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인천지역 상장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기업 활동의 효율성도 상당 부분 향상됐다"며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지만 인천 기업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선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성원 기자 csw04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