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3월 수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가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3월 수출은 지난해 보다 4.3% 줄었지만 인천은 5.9% 증가해 26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통적인 수출 효자 품목인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수출이 지난달보다 회복됐으며, 농약과 의약품은 584.5%로 크게 상승했다.

농약과 의약품은 헝가리와 크로아티아 등 동유럽으로 수출됐으며, 석유화학중간원료는 인도네시아로 보내졌다. 자동차의 경우 미국 경기 회복에 따라 미국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지만, 쉐보레의 단계적 철수 등의 영향으로 영국과 독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주요 수출국인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이 증가했고, 엔저 현상을 보이고 있는 일본으로의 수출은 줄어들었다.

수입은 천연가스 등이 줄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8% 감소해 30억26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협회 인천본부 관계자는 "3월 인천 수출은 지난 1, 2월 부진이후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수출증가율 기준으로 전국 대비 양호한 수치를 나타냈다"면서도 "엔저 등 수출 위협 요소 역시 산재해 있어 일선 업체에서는 환차손에 대한 선제적 대비와 수출 지역과 품목을 다각화 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성원 기자 csw04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