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연주인 5인으로 구성된 지역 유일의 목관5중주단 「예인실내악」(대표·김용갑)이 정통 클래식곡을 들려주는 연주회를 마련했다.

 바순·클라리넷·오보에·호른·플루트 화음을 연주하는 이들은 모두 인천시립교향악단원들. 『음악 전공자들의 의무는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라고 이들은 모이게 된 동기를 밝힌다.

 31일 오후 7시 인천종합문예회관 소공연장. 이번 연주회에서도 레퍼토리를 대곡으로 선곡했다.

 『재즈나 경음악이 있는 열린음악회는 많지만 정통 고전음악을 연주하는 무대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정통성을 지켜나가려는 것이 우리팀이 추구하는 방향이지요.』 팀의 리더 김용갑씨의 소개다.

 모차르트의 「변주곡 제16번 작품번호 252」, 목관5중주곡으로 편곡한 스트라우스의 「박쥐 서곡」, 베토벤의 「퀸테트」 등 3곡 모두 난이도 높은 곡이다. 이와함께 중세 서민들의 정서가 담긴, 경쾌한 리듬의 춤곡 화카스의 「헝가리 댄스」를 선곡, 연주회의 중량감을 덜어냈다.

 바순 김용갑·클라리넷 박천훈·오보에 이희욱·호른 박한석·플루트 송진화씨. 무료초대. ☎011-289-1923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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