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도 운동을 열심히 하면 젊은이와 같은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자들은 60~75세 노인남자들에게 16주 동안 헬스센터에서 20대들이 하는 운동과 맞먹는 강도의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켜본 결과 다리근육의 힘이 최고 84%나 늘어났다는 것을 알아냈다.

 또한 노인들의 근육섬유 크기의 증가율은 운동하는 젊은이들의 근육섬유 증진율과 같은 비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노인학지에 발표된 두 편의 논문 중 하나는 『노인들은 이런 매우 높은 운동강도를 감내하지 못할 뿐 젊은이들과 흡사한 근육의 변화를 보이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오하이오대학교의 과학자들은 건강하지만 규칙적 운동을 하지 않는 18명의 노인을 선발해 이 가운데 9명에게만 다리벌리기를 하는 트레이닝프로그램을 실시하고 다른 9명은 비교그룹으로 삼기 위해 아무 운동도 하지 않게 했다.

 비교실험 결과 처음엔 두 그룹이 비슷했지만 16주 후에 가서는 운동그룹이 잡아당기는 힘에서 훨씬 앞섰다. 운동그룹은 벌리기에 있어서는 평균 50% 향상됐고 누르기에서는 72% 증진됐으며 반웅크리기에서는 84%나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또 근육조직을 건포도 크기로 떼어내 현미경으로 검사해 본 결과 운동그룹은 비활동성과 연관있는 <&24894>B형 근육섬유는 적어지고 운동으로 증진되는 <&24894>A형 근육섬유는 많아진 것을 밝혀냈다.

 하버드대 부설 스폴딩재활병원의 연구자인 월터 프런테라 박사는 운동으로 얼마만큼 힘을 증진시킬 수 있는가는 나이에 따라 한계가 있지만 연구자들은 한계가 얼마나 될지 확실히 모르고 있다며 『힘의 증진한계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