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귀례씨(한국차문화협회 회장)와 김양수씨(세손문학교육진흥원 이사장)가 오는 20일 문화의 날을 맞아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주어지는 문화훈장 서훈자로 선정됐다.

 문화관광부는 16일 금관문화훈장에 세계적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68)를 선정하는 등 올 문화훈장 서훈자 34명에 대한 명단을 발표했다.

 또 은관문화훈장에는 동편제와 서편제를 창조적으로 종합하여 판소리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데 기여한 공로로 고임방울(본명·임승근) 선생 등 7명이 수상자로 결정 됐다.

 인천지역에서는 한국 차문화 보급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귀례씨(72)가 보관문화훈장을 수상하게 됐으며 문학분야에서는 처음으로 문학평론가이자 세손문학교육진흥원 이사장으로 있는 김양수씨(68)가 옥관문화훈장을 받게 됐다.

 이귀례씨는 79년부터 (사)차인회를 구성 국내에 생소했던 차예절 보급에 앞장서 왔으며 88년 「다신계」라는 차모임을 조직 91년 (사)한국차문화협회 설립의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또 98년 청소년차문화전과 지난 6월 제1회 전국인설차문화전 등을 열어 청소년들에게 효, 예, 지, 인의 정신을 심어주는데 공헌했다는 점을 인정 받았다.

 김양수씨는 인천출생으로 55년 「현대문학」에 평론이 추천완료되면서 문학활동을 시작했으며 한국예총 사무총장과 인천일보 논설위원 등을 지냈고 제3회 현대문학상과 제1회경기도문화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까지도 (사)세손문학교육진흥원을 설립해 청소년들과 예비문인들을 상대로 문학강연회 등을 통해 문화보급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문화훈장은 예술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문화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되며 금관과 은관, 보관, 그리고 옥관, 화관 등 5등급으로 구분되어 있다.

 시상식은 20일 오후 5시 서울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문화의 날 기념식에서 이뤄질 예정이며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금관문화훈장(1명)=백남준 ▲은관문화훈장(7명)=고 윤경렬, 고 임승근(예명·임방울), 권순형, 김동진, 김원복, 문덕수, 안형일 ▲보관문화훈장(13명)=고 현중화, 강용준, 김길호, 배동신, 성찬경, 유민영, 이귀례, 이승택, 이학, 이한우, 정일성, 조수호, 베르톨트 바이츠 ▲옥관문화훈장(5명)=고 최명희, 김양수, 장하린, 조흥동, 최민식 ▲화관문화훈장(8명)=고경재, 김수진, 김희규, 박영재, 손호연, 이형구, 한명숙, 황재기 〈이원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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