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무용단원 개개인의 역량을 몸짓언어로 담은 창작무대가 마련된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이어온 「가을춤 여행」이 20, 21일 이틀동안 인천종합문예회관 소공연장을 채운다.

 올해의 주인공들은 김혜진(인천시립무용단 차석단원)·최경희("수석단원)·윤순자(")씨. 개성있는 3인 3색의 무대가 춤마니아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기에 충분할 듯 싶다.

 김혜진씨가 안무한 작품은 「숨결」. 『모성애가 강했던 우리들의 어머니, 반면 자식보다는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오늘날의 여성상을 조명해보고자 했다』고 작품의도를 설명한다.

 폼에 살고 폼에 죽는 현대인들의 필수품 중 하나인 핸드폰을 소재로, 그로 인해 발생되는 해프닝을 엮은 춤이 최경희씨의 무대. 그래서 제목을 「폰생폰사」로 붙였다.

 마지막은 윤순자씨의 「사랑·빛」이다. 님을 향한 정결한 마음이 신부의 상징인 부케를 통해 그려지는, 정서가 가득한 작품이다. 공연은 20일 오후 7시30분, 21일 오후 5시. 무료 초대.

 ☎420-2788, 438-7774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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