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세계 갤러리」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 우표 및 화폐를 한자리에 모은 「세계 우표·화폐전」이 16일까지 열린다.

 우표는 그동안 우리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었던 물품. 소모적이라는 특성 때문에 그 가치를 인정받아 많은 사람들이 취미로 수집하고 있다는 것 또한 특징이다. 경매사이트 auc25.com이 우표를 제공해 열리게 된 이번 전시회는 우표 5천여종과 100여개 나라의 금화, 기념주화, 지폐 등이 전시된다.

 1840년 영국에서 처음 발매된 세계최초의 우표에서부터 실크·나무·강철로 만들어진 우표까지 다양하게 소개됐다. 또 2000년 대한민국 우표 전시회에서 대상을 받은 「한국우편사」시리즈 등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우표들도 선보인다.

 전시 지폐는 그 역사가 고대와 현대를 넘나드는 신기하고 폭넓은 작품들이라는 것이 특징. 3천년 전에 만들어진, 일명 「개미눈전」이라 불리는 중국 고대화폐 「의비전」, 신석기시대에 옥으로 만든 「옥전」, 대나무로 만들어진 「죽전」, 최근 호주에서 발행된 「플라스틱 지폐」 등이 그것이다. 이외에도 북한 우표와 화폐가 소개돼 눈길을 끈다.

 auc25.com의 문주현씨는 『우표는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접할 수 있는 훌륭한 교육자료다』며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학습교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430-1157 〈이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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