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署 학동지구대 주민밀착 치안 호평
인천 경찰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는 '문안순찰'을 통해 범죄 발생률을 감소시키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고 있다.

3일 인천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학동지구대는 지난 1월부터 주민밀착형 문안순찰을 시행하고 있다.

기존 순찰은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직원 2명이 팀을 이뤄 순찰차에 탑승해 돌아다니는 형태로 이뤄졌다.

하지만 문안순찰은 주민들을 직접 만나 일일이 안부를 묻고, 범죄에 노출될 수 있는 문제점을 확인하고 개선하는 방식으로 발전됐다.

방범 취약 대상인 편의점과 휴대전화 매장을 비롯해 PC방, 금융기관, 학교 주변 등을 찾아가는 것은 물론,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직접 만나 다양한 의견을 듣는 것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협력단체인 생활안전협의회와 자율방범대, 부녀회, 통반장 등을 만나 문안순찰을 홍보하고, 단체에서 나온 치안시책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처럼 주민들과 소통하는 문안순찰을 통해 실제 지역에서 발생하는 범죄도 줄어들었다. 문안순찰이 시행된 2달 동안 학동지구대 담당 지역에서 발생한 4대 범죄는 총 2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9건)보다 약 25.6% 감소했다.

주민 최모(53)씨는 "담당 경찰이 수시로 방문해 안심이 되고,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면서 훨씬 든든하기 느껴진다"고 말했다.

박우정 순경은 "앞으로도 주민들을 위해 문안순찰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며 "현장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경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원 기자 csw04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