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폐막식 행사
【시드니=연합】 전세계에서 모여든 1만5천여명의 선수단이 17일간 펼친 새천년 첫 지구촌 축제인 올림픽이 다음달 1일 막을 내린다.

 시드니올림픽조직위원회(SOCOG)는 폐막식이 「지구촌 축제」라는 명성에 걸맞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폐막식은 오후 8시(한국시간 오후 6시) 우렁찬 나팔 소리와 함께 시작된다.

 이어 지금까지 적수로 마주쳤던 각국 선수단은 아무런 순서도 없이 자유롭게 뒤섞여 그라운드로 쏟아져 들어와 스포츠로 맺어진 「우정」의 의미를 되새긴다.

 경기장이 정리되면 마이클 나이츠 SOCOG 위원장과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폐막사를 한다.

 시드니의 프랭크 사터 시장은 폐막사가 끝나면 올림픽 깃발을 2004년 올림픽을 개최하는 아테네시 드미트리 아프라모풀로스 시장에게 전달하며 행운을 빌게 된다.

 이후 10분간 올림픽 주경기장인 스타디움 오스트렐리아에 모인 관중들은 4년후에 펼쳐질 아테네올림픽 개막식의 예고편을 감상하게 된다.

 그리스가 낳은 세계적인 음악가 반젤리스는 10분간 펼쳐질 「그리스의 축제」를 담당하는 주인공이다.

 전광판의 시계가 9시를 알리면 경기장 위로 호주 공군의 F-111 편대가 비행하면서 올림픽 성화가 꺼지게 된다.

 이후 1시간 동안 올림픽 주경기장은 신나는 축제 분위기로 접어든다.

 이넥시스와 맨 앳 워크, 미드나이트 오일 등 호주 출신으로 세계 대중음악계를 주름잡은 스타들이 경기장을 대규모의 공연장으로 탈바꿈시킨다.

 오후 10시에는 드디어 폐막식의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가 시작된다.

 역사상 최대 규모로 기억될 폐막식의 불꽃놀이는 20분동안 시드니 하늘을 온통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