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연합】 한국 레슬링이 재심 요청과 관련, 4번 모두 울었다.

 그레코로만형 58㎏급 김인섭(삼성생명)은 상대측의 제소가 받아 들여져 두 번이나 재경기하는 상황이 벌어지더니 반대로 한국이 제기한 두 건의 항의는 모두 기각됐다.

 29일 레슬링 자유형이 열린 시드니 달링하버 전시홀.

 63㎏급 장재성(주택공사)과 76㎏급 문의제(삼성생명)는 준결승전에서 패한 뒤 』심판판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즉각 재심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장재성은 0대 4로 뒤지던 3분21초께 태클로 1점, 이어 옆굴리기로 2점을 딴 뒤 계속해서 다리감아 돌리기를 했는데 이것이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은 것이 이상하다는 주장이었다.

 한국의 코칭스태프는 』기술이 명확하게 성공했는데 왜 득점으로 인정하지 않느냐』고 항의했고 이에 국제레슬링연맹(FILA)은 심판위원회를 급히 소집했으나 끝내 기각했다.

 물론 기각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문의제의 경기에서는 0대 1로 리드한 연장 종료 10초전의 상황이 논란이었다.

 문의제가 태클로 상대를 넘어뜨렸으나 이와 동시에 독일의 레이폴트가 문의제의 허리를 잡아 뒤로 넘겼다.

 주심은 레이폴트의 3점을 선언하며 경기종료를 선언했으나 한국은 문의제가 태클로 넘어뜨린 데 대해 득점으로 인정해 달라며 이의를 제기했지만 허사였다.